20년도의 글을 담았습니다. 하루하루를 나누어 적은 글들의 모음집 이라고 표현해도 될것같습니다. 휘청이던 날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힘들고 두려운 날들이 너무 많아 온 세상의 우울을 다 가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24년이 된 지금에서야 이 글들을 읽고 정리하고 출간합니다. 농도 짙은 파랑의 책입니다. 4년이나 지난 지금 아직 살아있는 제게 건조한 토닥임을 해주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방향을 잃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목표로 살지만 그것에 다다르기까지의 노력은 공허했습니다.
외롭고 공허하고 그런것들을 보고 걸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것과 가까워지면서, 내가 그런 사람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반대편을 바라보려 애씁니다.
보는 것은 곧 방향입니다 삶을 걸음에 비유하면 보는 것은 걸어가는 방향이 됩니다.
그래서 반대편을 바라봅니다. 외롭고 공허한 무형의 감정에서 조금씩 고개를 돌리면서.
바라본 곳에 안정이 편안이 있기를 바라며 걷는듯 살아갑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그래서 더 변할것이 많은 내 삶을 기대하면서.